차트가 보여 주는 세 가지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가격이 어디에 있는지, 거래가 얼마나 붙었는지, 방향이 있는지입니다.
기술적 분석은 미래를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 시장 참여자들이 어디에 동의하고 있는지 읽는 도구입니다.
기술적 분석은 가격과 거래량, 두 가지 사실만 씁니다.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가 말해 주지만, 그 가치에 시장이 지금 얼마를 내려 하는지는 차트가 보여 줍니다.
가격의 절대 수준보다 위치가 중요합니다. 52주 고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이동평균선 위인지 아래인지, 최근 고점을 넘었는지를 봅니다. 같은 10% 상승이라도 바닥에서 오른 것과 고점에서 오른 것은 뜻이 다릅니다.
거래량은 그 가격에 동의한 사람의 수입니다. 거래량 없이 오르면 소수의 의견이고, 거래량이 붙어 오르면 다수가 합의한 것입니다. 돌파는 거래량이 함께 늘 때만 믿습니다. 떨어질 때 거래량이 줄면 팔 사람이 줄었다는 뜻이고, 늘면 투매입니다.
고점과 저점이 함께 높아지면 상승 추세, 함께 낮아지면 하락 추세, 그 밖은 횡보입니다. 추세는 시작보다 끝을 알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추세추종 전략은 추세가 확인된 뒤 늦게 타고, 꺾인 뒤 늦게 내리는 것을 감수합니다.
이동평균, MACD, RSI 같은 지표는 모두 가격과 거래량을 다른 방식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지표가 많다고 정보가 늘지는 않습니다. 같은 것을 여러 번 보는 것일 뿐입니다. 지표별 뜻은 용어 사전에, 여러 지표가 겹치는 구간을 보는 방식은 방법론에 있습니다.
컨플루언스 점수는 국면을 섞지 않고 기술지표 9개만 더합니다. 국면(추세의 큰 단계)을 점수에 넣으면 '하락 국면인데 55점' 같은 모순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국면은 점수가 아니라 관문으로 먼저 보고, 점수는 그 안에서 타이밍만 봅니다.
특정 종목을 사고팔 시점은 다루지 않습니다. 지표 값은 국면, 거래량과 함께 읽어야 하며 값 하나로 결론을 내지 않습니다. 모든 내용은 과거의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참고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