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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과 회복의 수학: 반토막은 두 배가 필요하다

50% 잃으면 두 배로 올라야 본전인 비대칭, 변동성이 복리를 깎는 변동성 끌림, 레버리지 ETF가 3배를 넘지 못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SPY, QQQ, TQQQ가 2000년, 2008년, 2020년, 2022년 고점에서 회복하기까지 걸린 기간과 매달 적립이 원금을 되찾은 날을 계산했습니다.

한 줄 요약

QQQ는 2000~2002년에 배당을 넣어도 −83.0%였고 고점을 되찾는 데 14.9년이 걸렸습니다. 같은 달부터 매달 나눠 넣은 경우는 3.9년 만에 원금을 넘겼습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평균 수익률과 실제 복리 수익률의 차이가 커서, TQQQ의 연 수익률은 QQQ의 3배(연 58.7%)에 못 미친 연 42.9%였습니다.

본문

반토막 난 돈을 되찾으려면 두 배로 올라야 한다는 계산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덜 알려진 것은 같은 비대칭이 매일의 등락에도 작동해서, 오르내림이 클수록 평균 수익률과 실제로 불어난 수익률의 차이가 커진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손실과 회복의 산수, 변동성이 복리를 깎는 크기, SPY, QQQ, TQQQ가 2000년, 2008년, 2020년, 2022년 고점에서 회복하기까지 걸린 실제 기간을 정리합니다. 한 번에 넣은 경우와 매달 나눠 넣은 경우의 회복 기간도 비교합니다. 숫자는 2026년 9월 30일 기준입니다.

손실과 회복의 비대칭

가격이 L만큼 내려가면 남은 돈은 1 − L이고, 되찾는 데 필요한 상승률은 1 ÷ (1 − L) − 1입니다. 손실이 작을 때는 둘이 비슷하지만, 손실이 커질수록 필요한 상승률은 빠르게 커집니다.

손실을 메우는 데 필요한 상승률. −10%에 +11.1%, −30%에 +42.9%, −50%에 +100%, −80%에 +400%, −90%에 +900%. 연 10%로 오르면 −50%는 7.3년, −80%는 16.9년이 걸린다. ① 잃은 비율과 되찾는 데 필요한 상승률 필요한 상승률 = 1 ÷ (1 − 손실률) − 1. 막대 끝은 +400%, 그 위는 줄여 그렸다. 필요한 상승률 연 10%로 오를 때 −10% +11.1% 1.1년 −20% +25.0% 2.3년 −30% +42.9% 3.7년 −50% +100% 7.3년 −70% +233% 12.6년 −80% +400% 16.9년 −90% +900% 24.2년 QQQ는 2000~2002년에 −83.0%였고, 배당 포함 고점 회복까지 14.9년이 걸렸다. 바닥(2002.10.9)에서 고점 회복(2015.2.20)까지 12.4년, 연 15.4%로 올랐다. 연 10%면 같은 손실을 메우는 데 18.6년이 걸린다.

필요한 상승률은 −10%에서 +11.1%, −30%에서 +42.9%, −50%에서 +100%, −80%에서 +400%입니다. 연 10%씩 오른다고 놓으면 메우는 기간은 −50%에서 7.3년, −80%에서 16.9년입니다. QQQ는 2000년 3월 27일부터 2002년 10월 9일까지 배당을 넣어도 −83.0%였고, 그 뒤 연 15.4%로 올랐는데도 고점을 되찾는 데 12.4년이 더 걸렸습니다.

변동성 끌림: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

10% 오른 뒤 10% 내리면 결과는 제자리가 아니라 −1%입니다. 두 해의 산술 평균은 0%지만 실제로 불어난 비율인 기하 평균은 음수입니다. 둘의 차이는 대략 변동성(표준편차)의 제곱을 2로 나눈 만큼이고, 이를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오르내림을 3배로 키워 30%씩 오르내리면 결과는 −9%이고, 열 번 되풀이하면 ±10%는 −9.6%, ±30%는 −61.1%입니다.

배당을 넣은 연간 수익률로 계산하면 SPY(1994~2025년, 32년)는 산술 평균 12.3%, 기하 평균 10.7%였습니다. QQQ(2000~2025년)는 12.5% 대 8.3%, TQQQ(2011~2025년)는 60.4% 대 39.2%였습니다. 일간 수익률로 잰 연 변동성은 SPY 18.7%, QQQ 26.9%, TQQQ 61.1%였습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두 평균의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평균 수익률 몇 %"라는 말이 산술 평균이라면 실제 계좌의 수익률은 그보다 낮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하루 단위로 3배다

TQQQ는 나스닥100 하루 수익률의 3배를 목표로 하고, 운용사 설명서는 하루보다 긴 기간에는 수익률이 3배와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TQQQ는 2010년 2월 9일 상장했고, 이 사이트 자료가 시작하는 2010년 2월 11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QQQ는 연 19.6%였습니다. 그 3배는 연 58.7%지만, QQQ 하루 수익률을 매일 3배로 이어 붙이면 비용 없이도 연 50.2%였고 실제 TQQQ는 연 42.9%였습니다. 앞의 차이는 변동성 끌림이고, 뒤의 차이는 운용 보수와 차입 비용, 추적 오차입니다.

횡보 구간에서는 차이가 더 크게 보입니다. 2021년 11월 19일부터 2023년 12월 13일까지 QQQ는 배당을 넣어 +1.2%로 제자리였지만, 같은 날 TQQQ는 2021년 11월 고점보다 -44.0% 아래였습니다. QQQ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이어 붙인 값도 비용 없이 -32.1%였습니다. 기초 지수가 고점을 되찾아도 레버리지 ETF는 되찾지 못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회복 기간 (2026년 9월 기준)

아래 표의 고점은 배당 포함 종가 기준의 직전 최고점이고, QQQ 2007~2008년만 2000년 고점이 아닌 2007년 고점입니다. 가격 회복은 분할만 반영한 종가가, 배당 포함 회복은 배당을 다시 산 가격이 고점을 다시 넘은 첫날입니다. QQQ 2022년의 가격 기준 고점은 2021년 11월 19일이라 날짜가 다릅니다. 마지막 칸은 고점이 든 달 첫 거래일부터 매달 첫 거래일에 $500씩 넣었을 때, 지수 바닥 뒤 처음으로 평가액이 넣은 돈 이상이 된 날입니다.

구분고점하락폭가격 회복배당 포함 회복매달 적립이 원금을 되찾은 날
SPY 2000~2002년2000.3.24−47.5%2007.6.1 (7.2년)2006.10.26 (6.6년)2003.12.12 (3.8년)
SPY 2007~2009년2007.10.9−55.2%2013.3.14 (5.4년)2012.8.16 (4.9년)2009.9.16 (2.0년)
SPY 2020년2020.2.19−33.7%2020.8.18 (5.9개월)2020.8.10 (5.7개월)2020.4.17 (2.4개월)
SPY 2022년2022.1.3−24.5%2024.1.19 (2.0년)2023.12.13 (1.9년)2023.2.1 (1.1년)
QQQ 2000~2002년2000.3.27−83.0%2016.9.6 (16.4년)2015.2.20 (14.9년)2004.1.7 (3.9년)
QQQ 2007~2008년 (2007년 고점 기준)2007.10.31−53.4%2011.1.3 (3.2년)2010.12.8 (3.1년)2009.7.23 (1.8년)
QQQ 2020년2020.2.19−28.6%2020.6.5 (3.5개월)2020.6.3 (3.4개월)2020.4.14 (2.3개월)
QQQ 2022년2021.12.27−35.1%2023.12.15 (2.1년)2023.12.13 (2.0년)2023.3.29 (1.3년)
TQQQ 2020년2020.2.19−69.9%2020.7.10 (4.7개월)2020.7.10 (4.7개월)2020.4.17 (2.4개월)
TQQQ 2022년2021.11.19−81.7%2024.12.11 (3.1년)2024.12.4 (3.0년)2023.5.18 (1.5년)

배당은 회복을 앞당겼습니다. SPY의 2000년 고점은 가격으로는 7.2년, 배당을 넣으면 6.6년 만에 되찾았고, QQQ는 16.4년과 14.9년이었습니다. 배당이 적은 TQQQ는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TQQQ의 2022년 하락은 −81.7%로 QQQ(−35.1%)의 2.3배였고, 회복에는 3.0년이 걸렸습니다.

나눠 넣으면 회복이 빨랐던 이유

고점이 든 달에 시작해 넣은 돈을 다시 넘기까지 걸린 기간. 한 번에 넣은 경우 QQQ 2000년 3월 시작은 14.5년, 매달 적립은 3.9년. SPY 2007년 10월 시작은 4.4년과 2.0년, TQQQ 2021년 11월 시작은 2.6년과 1.5년. ② 고점에서 시작해 넣은 돈을 되찾기까지 (배당 포함) 고점이 든 달 첫 거래일에 시작. 지수 바닥 뒤 처음으로 평가액이 넣은 돈 이상이 된 날까지. QQQ 2000년 3월 시작 14.5년 3.9년 SPY 2000년 3월 시작 5.7년 3.8년 SPY 2007년 10월 시작 4.4년 2.0년 TQQQ 2021년 11월 시작 2.6년 1.5년 QQQ 2021년 12월 시작 2.0년 1.3년 첫날 한 번에 매달 $500 적립 적립은 바닥 근처에서 산 몫이 커서 지수가 고점을 되찾기 훨씬 전에 원금을 넘겼다. 대신 넣은 돈이 계속 늘어서, 뒤에 온 하락에서는 손실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

매달 같은 금액을 넣으면 가격이 낮을 때 더 많은 주식을 삽니다. 그래서 평균 매수 단가가 고점보다 크게 낮아지고, 지수가 고점을 되찾기 훨씬 전에 넣은 돈을 넘깁니다. QQQ를 2000년 3월부터 매달 적립한 경우 2004년 1월 7일에 원금을 넘겼고, 같은 달 한 번에 넣은 돈은 2014년 8월 25일에야 원금을 넘겼습니다.

대가는 손실 금액입니다. 적립은 넣은 돈이 계속 늘어서, 뒤에 온 하락을 더 큰 금액으로 맞습니다. QQQ 2000년 3월 적립은 2001년 9월 21일 넣은 돈 $9,500에 평가액 $4,324로 −54.5%였고, 원금을 넘긴 뒤 2008년 하락으로 다시 잠겨 마지막으로 원금 아래였던 날은 2009.7.17였습니다. SPY 2000년 3월 적립은 2009년 3월 9일 넣은 돈 $54,500에 평가액 $34,433였습니다. −36.8%로 2002년 바닥 때(−33.6%)보다 깊었고, 모자란 금액은 $20,067로 2002년 바닥 때 $5,369의 3.7배였습니다. 원금 아래였던 마지막 날은 2010.7.6였습니다.

연구와 공시에서 확인된 것

  • 손실 회피: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1992년 연구에서 손실이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약 2.25배 크게 느껴진다는 추정치를 냈습니다(투자 심리). 반토막을 메우는 상승률은 숫자로도 손실의 두 배이고, 느끼기로는 그보다 더 멉니다.
  • 레버리지 ETF 경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청(FINRA)은 2009년 8월 18일 공동 투자자 경고에서, 매일 비율을 다시 맞추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복리 때문에 긴 기간의 결과가 목표 배수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 회복은 법칙이 아닙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989년 12월 29일 종가를 2024년 2월 22일에야 처음 넘었습니다(가격 기준 약 34년, CNN).

이 원리가 맞을 때와 틀릴 때

  • 비대칭은 언제나 맞습니다: 산수이므로 종목과 시장을 가리지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회복에 쓸 수 있는 상승률과 시간입니다.
  • 회복 기간은 하락 깊이만으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PY는 2020년의 −33.7% 하락을 5.7개월 만에, 2000~2002년의 −47.5% 하락은 6.6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하락 뒤에 얼마나 빨리 올랐느냐가 기간을 갈랐습니다.
  • 적립의 빠른 회복은 계속 넣을 수 있을 때만 성립합니다: 하락 중에 적립을 멈추면 바닥 근처에서 사는 몫이 사라집니다(QQQ 매달 적립 백테스트).
  • 레버리지 ETF의 회복 기간은 기초 지수보다 길 수 있습니다: TQQQ는 QQQ가 고점을 되찾은 2023년 12월 13일보다 11.7개월 늦은 2024년 12월 4일에야 2021년 고점을 되찾았습니다(배당 포함, TQQQ vs QQQ, QLD 적립).

관련 개념과 검색어

  • 변동성 끌림, 변동성 잠식(Volatility drag, volatility decay): 오르내림 때문에 기하 평균이 산술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레버리지 ETF에서는 음의 복리, 녹아내림이라는 표현도 씁니다.
  • 회복 기간(Recovery time, time to breakeven): 고점에서 내려간 뒤 고점을 다시 넘기까지 걸린 기간입니다. 하락 시작부터 바닥까지를 포함해 수중 기간(underwater period)이라고도 부릅니다.
  • 최대 낙폭(MDD): 고점에서 바닥까지 가장 크게 내려간 비율입니다.
  • 순서 위험(Sequence of returns risk): 같은 수익률이라도 큰 손실이 언제 오느냐에 따라 돈을 넣거나 빼는 사람의 결과가 달라지는 위험입니다. 위 적립 사례에서 뒤에 온 하락의 손실 금액이 더 컸던 것이 한 예입니다.

검색어: volatility drag, volatility decay, leveraged ETF decay, recovery time after crash, arithmetic vs geometric mean, 손실 회복 수익률, 반토막 회복, 레버리지 ETF 음의 복리, 나스닥 회복 기간, S&P500 회복 기간.

이 숫자의 한계

  • 미국의 넓은 지수 ETF가 모두 회복한 기간의 기록입니다. 다른 시장과 개별 종목에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 TQQQ는 2010년 상장이라 2000년과 2008년 하락을 겪지 않았습니다. 그 하락에서 TQQQ가 어땠을지는 이 글에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 세금, 환율, 원화 기준 수익률은 넣지 않았습니다. 적립은 매달 $500, 편도 비용 0.15%로 계산했습니다.
  • 변동성 끌림 공식은 근사식입니다. 실제 차이는 수익률 분포의 모양과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운영자 평가

숫자로 보면 회복을 정한 것은 하락의 깊이보다 그 뒤에 남은 시간과 돈을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같은 QQQ 2000년 3월 시작이라도 한 번에 넣은 돈은 14.5년, 매달 나눠 넣은 돈은 3.9년 만에 원금을 넘겼습니다. 대신 적립은 넣은 돈이 커진 뒤에 온 2008년 하락에서 다시 잠겼고, SPY 2000년 적립의 가장 큰 손실 금액은 2002년이 아니라 2009년에 나왔습니다. 변동성은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을 키웁니다. TQQQ는 2010년 이후 QQQ의 3배가 아니라 연 42.9%였고, QQQ가 2021년 고점을 되찾은 날에도 -44.0% 아래였습니다. 운영자는 손실 한도를 정할 때 하락폭보다 그 하락을 메우는 데 필요한 상승률과 기간으로 바꿔 보는 쪽이 계획을 지키는 데 맞는다고 봅니다.

이 글이 다루지 않는 것

특정 종목이나 ETF의 회복 시점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수치는 이 사이트 엔진으로 계산한 과거 결과입니다(배당 재투자, 편도 비용 0.15%, 매달 첫 거래일 적립, 세금과 환율 제외). 다른 시장과 개별 종목에 같은 회복 기간을 기대할 근거는 없습니다. 모든 내용은 과거의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참고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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